Turkey's Illusion

  

 “당신이 한 마리의 칠면조라고 가정해보자. 한 인간이 당신에게 다가오자 당신은 “이 인간은 나를 잡아먹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은 당신에게 모이를 줬다. 그 다음날이 되어서 또 인간이 당신에게 다가오자 또 당신은 “오늘은 이 인간이 날 잡아먹을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도 역시 이 인간은 당신에게 모이를 주고 돌아갔다. 세 번째 날도 같은 일이 있어났고 100일째가 되었다. 그리고 100일 째 되는 날은 그 인간이 당신에게 모이를 줄 확률이 100%에 가까운 날이다. 하지만 그 날은 추수감사전 전날이고 인간은 당신을 잡아 먹는다”

– “INCERTO, A Philosophical Essay on Uncertainty” by Nasim Taleb

 

   분석적 사고에 기반한 의사결정은 “불확실성”을 리스크의 계산을 통해 hedge한다. 그리고 다양한 분석적 tool과 multiple variables를 포함하여 더 정확한 분석을 실행한다. 하지만 이는 칠면조의 죽음을 예측할 수는 없고, 추수감사절에 대한 이해가 없는 칠면조에게 retrospective analytical thinking (회고적 분석 사고)은 곧 죽음이다. 칠면조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날이 갈수록 데이터에 대한 확신을 높이며 인간이 주는 모이를 받아먹는 행동을 정당화한다.

 

   칠면조의 감정을 알 수는 없지만, 우리 안에서 매일 인간이 모이를 줄 때마다 뭔가의 꺼림칙함을 느꼈을 수도 있다. 이 인간은 왜 나에게 모이를 주는 것일까? 나는 왜 갇혀있을까? 와 같은 직감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100일에 걸쳐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인간은 오늘도 나에게 모이를 줄 것이다”라는 정확한 data의 대립. 이는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매일 같이 느껴지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경험, 직감, 시기 그리고 통찰이 가리키는 방향이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과 다를 때 대부분의 사람은 결정을 유보하고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이것은 “타이밍”이라는 성공의 핵심 요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좋은 타이밍”과 “나쁜 타이밍”은 회기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인간의 사고력으로 알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정말 critical한 데이터 포인트가 생길 것이 아니라면, 결국 의사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Turkey's Illusion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의미 있는 인생의 first step이 아닐까.